MISSING ANIMALS
키워드 카카오 브런치북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 세계 초고층 빌딩과 멸종 동물을 한 폭에 담은 20장의 아름다운 그림과 “우리가 더 높고 더 넓은 집을 짓는 사이 살 곳을 잃은 동물들은 하나둘 사라져 갔다.” 자연의 소중함을 잊은 인간을 향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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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소개
장노아는 홍익대학교 회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5회의 개인전 및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2006년 중앙미술대전 선정작가, 2007년 송은미술대전에서 입선했으며 2009년 단원미술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안산 단원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Homepage: http://jangnoah.com / Blog: https://brunch.co.kr/@jangnoah “우리의 자연이 돌이킬 수 없이 파괴되는 것을 바라보며 깊은 슬픔과 책임감을 느낀다. 생태사회주의적 관점에서 초고층 빌딩이 들어선 세계의 대도시를 배경으로 멸종동물과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그리고 있다.” 작가의 말 중에서 2015 브런치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 MISSING ANIMALS: 세계 초고층 빌딩과 사라지는 동물들 “자본주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초고층 빌딩을 배경으로 인간의 끝없는 욕망에 희생당한 멸종동물을 함께 배치한 구도가 신선하다. 공생을 잊은 사람들에게 따듯하지만 아픈 울림을 줄 것이다.” -2015 브런치 프로젝트 대상 선정 이유 중 발췌- 창작자에게 새로운 플랫폼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는 카카오 브런치(https://brunch.co.kr)에서 독보적인 콘텐츠로 주목받은 장노아 작가는 완성도 높은 그림과 뾰족한 주제의식을 갖춘 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2015 브런치 프로젝트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책 소개
인간의 첨단기술이 집약된 초고층 빌딩과 멸종되어 지구에서 사라졌거나 머지않아 사라질 위기에 처한 동물이 한 폭의 그림에서 만났다. 우리가 경제성장과 개발에 눈이 먼 사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동물을 향한 안타까움과 죄책감이 장노아 작가의 탁월한 감수성을 통해 아름다운 수채화로 거듭난 것이다. 작가의 그림 속에는 우리가 조금만 노력했더라면 여전히 숲 속을 뛰놀고 있었을 동물의 본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인간에게는 더없이 풍요로운 도시지만 그곳에 서 있는 동물의 모습은 위태롭고 위험해 보인다. 그림 속에는 하얀 옷을 입은 소녀도 함께 있다. 그러나 소녀는 그림 너머에 있는 우리와 좀처럼 시선을 맞추는 법이 없고 표정도 밝지 않다. 고개를 숙이거나 슬픔을 머금은 듯한 소녀의 얼굴은 그림 속 멸종동물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것만 같다. 그러나 장노아 작가의 그림과 글을 읽다 보면 소녀가 애도를 표하는 대상은 사라져 간 동물이 아니라 순수를 잃어버리고, 자연의 소중함을 잊어버린 인간, 즉 우리 자신을 향한 애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작가는 초고층 빌딩과 멸종 혹은 멸종위기의 동물에 관한 전문자료를 수집해 실재에 가깝게 재현했다. 코끼리와 거북이의 주름까지 표현한 정밀묘사는 20개의 작품이 수채화로 완성되었다는 사실을 종종 잊게 한다. 그림뿐만 아니라 글에서도 작가는 철저한 고증을 거쳤다. 국내외 논문과 서적을 참고해 동물들의 생태와 형태적인 특징을 세세하게 기록했으며 동물들이 어떻게 멸종되어 갔으며 학대받았는지를 에둘러 표현하는 법 없이 정면으로 풀어냈다.
장노아 작가는 아름다운 그림과 대비되는 날카로운 문장으로 자연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현재 우리가 골몰하고 있는 개발과 번영이 과연 누구의 행복을 위한 것인지 되묻는다. 인류가 이루어 낸 발전과 번영은 분명 놀랍고 가치 있다. 그러나 우리의 도시들이 초고속으로 팽창하는 동안 숲을 빼앗긴 동물은 이 세상에서 하나둘 사라져 가고 있다. 우리는 그들을 다시는 볼 수도 만질 수도 느낄 수도 없다. 바벨탑처럼 치솟는 우리의 도시들이 멸종되는 동물들보다 소중할까? 아픔 없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5p, “작가 노트” 중에서 발췌 작가가 던지는 질문에 관한 정답은 우리 모두 알고 있다. 답을 알면서도 쉽게 말하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정답을 향해 나아가는 것보다는 잠시 눈을 감고 고개를 돌려 외면하는 것이 훨씬 쉽고 편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공존과 보호가 아닌 발달을 택했을 때 돌아오는 보상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너무나 달콤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장노아 작가처럼 지속적으로 경종을 울리는 존재들이다. 인간의 욕심으로 파괴되는 자연과 사라져 가는 동식물을 어떻게 지켜낼 수 있을까? 어쩌면 이것은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계속 그림으로 이야기하고 기록할 것이다. 15p, “인류에 의해 멸종된 최초의 동물, 도도” 중에서
2014년은 마지막 여행비둘기가 세상을 떠난 지 100년이 되던 해였다. 비둘기 한 마리가 세상에서 사라진 것은 지금 우리가 직면한 문제와 비교했을 때 그다지 큰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산적해 있다고 누군가 목소리를 높인다면 반박하는 일도 쉽지 않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존재의 처우가 결국은 모두에게 영향을 준다. 멸종동물에게 안타까움을 느끼는 사람이 늘어난다면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존재는 물론 우리를 둘러싼 모든 환경이 조금은 따뜻해질 것이다. 자본주의적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모두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냉혹한 계산대 위에 올라야 한다. 가치 없고 유해한 동물로 여겨져 대량학살을 당했던 태즈메이니아주머니늑대의 멸종 이야기가 과거에 사라진 동물의 운명에 관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도 언젠가 쓸모없는 사람으로 낙인찍혀 공동체 밖으로 내동댕이쳐질지 모른다. 그러나 진정한 가치는 저울에 달 수도 없고 바코드를 찍어 계산할 수도 없다.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는 너나없이 동등하고 귀하기에 값어치를 따져서는 안 된다. 정말 그래서는 안 된다. 27p, “대량학살로 사라진 태즈메이니아주머니늑대” 중에서 『MISSING ANIMALS: 세계 초고층 빌딩과 사라지는 동물들』이 이야기하는 주제는 분명하다. 경제성장만을 맹목적으로 좇는 동안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사라져 간 동물들의 역사를 분명히 알고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되새기는 것이다. 감성을 자극하거나 감정적인 호소를 하는 대신 날을 세운 칼날로 독자들의 이성을 공격한다. 그러나 이 책이 인간에 대한 비관과 세계를 디스토피아로만 바라보는 것은 아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평화로운 동물의 세계를 어지럽힌 인간이고 욕망을 향해서만 작동하는 이성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이성을 지닌 인간이기에 자연과 동물의 세상을 지킬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아름답고 신비로운 것을 향한 강한 호기심과 갈망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호기심과 갈망이 다른 생명에게 고통을 준다면 우리는 욕구를 제어해야만 한다. 우리에게는 호기심만큼 강한 상상력이란 것이 있기에, 그 아름다운 생명체들이 이 세상 어딘가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19p, “야생에서 사라진 바바리사자” 중에서 장노아 작가는 초고층 빌딩과 멸종위기의 동물을 그리는 작업을 앞으로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고층 빌딩이 늘어나는 만큼 크고 작은 동물들도 끊임없이 사라지기에 작가의 작업은 슬프게도 무궁무진할 것이다. 『MISSING ANIMALS: 세계 초고층 빌딩과 사라지는 동물들』은 인간이 지구에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책임져야 할 몫이 있다고 경고한다. 그리고 그 책임의 무게를 아름다운 그림과 날이 선 문장으로 남겼다. 자연의 소중함을 잊은 인간을 향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고장, 『MISSING ANIMALS: 세계 초고층 빌딩과 사라지는 동물들』을 읽은 독자가 거리로 나아갔을 때 화려하게만 보였던 빌딩과 도시가 조금은 달라 보이기를 바란다.
『MISSING ANIMALS: 세계 초고층 빌딩과 사라지는 동물들』을 읽은 독자라면 누구나 하게 되는 생각이 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동물들이 자연에서 다시금 뛰노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더 높고 더 넓은 보금자리를 짓는 동안 동물들의 안식처는 사라지고 개체 수가 줄어들어 우리 별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이야기나무에서는 사라진 동물에 대한 사랑과 반성의 의미를 담아 스토리텔링 미디어그룹 봄바람과 함께 최근 주목받고 있는 360 VR 영상*을 책과 함께 제작했다.
해양 포유류 중에서 멸종위기에 놓인 바키타돌고래를 VR 영상으로 재현했다.
장노아 작가의 평면 그림을 360도 공간감이 살아 있도록 세밀하게 구현했다.
* 360 VR 영상이란?
책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북트레일러의 제작이 드문 일은 아니나 기존의 북트레일러가 영상 미디어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책이라는 분야로 유도했는가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었다. 이야기나무와 스토리텔링 미디어그룹 봄바람은 『MISSING ANIMALS: 세계 초고층 빌딩과 사라지는 동물들』 속에 등장하는 바키타돌고래를 360 VR 영상 안으로 불러들였다. 첨단기술이 집약된 360 VR 영상과 콘텐츠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책의 결합은 이야기와 스토리텔링의 원류로서의 책의 가치를 확인하고 새롭게 출현한 미디어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는 시도이다. 또한 장노아 작가가 『MISSING ANIMALS: 세계 초고층 빌딩과 사라지는 동물들』을 통해 이야기하는 이성의 힘과 첨단기술로 자연과 공존하는 방법에 대한 하나의 증거도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MISSING ANIMALS VR Guide:
MISSING ANIMALS 360 VR:
MISSING ANIMALS 360 3D VR VIDEO:
2016년 3월 7일부터 3월 25일까지 마포구 DPPA 전시장에서 장노아 작가의 그림 20점을 실제 사이즈로 전시하며 같은 공간에서 VR 기기를 착용하고 감상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책의 판권 페이지에는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QR 코드도 삽입했으며 DPPA 전시를 시작으로 동네서점 연합전시 등 각종 오프라인 전시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장소: 마포디자인출판진흥지구협의회 전시장(서울특별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44-1 라꼼마빌딩 4층)
책의 목차 작가 노트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해
책 미리보기 판권 페이지에는 VR 북트레일러 영상을 볼 수 있는 QR 코드를 추가했다.
작가 노트에는 멸종동물과 초고층 빌딩을 그리게 된 계기와 그림과 글로 담고자 한 이야기가 요약되어 있다.
책 속에 담긴 20마리의 멸종 및 멸종위기의 동물과 초고층 빌딩의 정보가 담긴 목차 페이지.
첨단기술이 집약된 초고층 빌딩과 멸종되어 지구에서 사라졌거나 사라질 위기에 처한 동물을 하나의 화폭에 담았다.
세상에서 더 이상 보기 힘들어진 동물들에 대한 생태학적인 보고서이자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되묻는 작가의 날카로운 비판이 작가의 감성을 만나 아름답고도 슬픈 수채화로 탄생했다.
참고한 도서의 목록과 책에 수록된 20점의 그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페이지. |